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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독서의 예술 되찾기 - 진, 선, 미를 향한 탐구 (커버이미지)
잃어버린 독서의 예술 되찾기 - 진, 선, 미를 향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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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릴랜드 라이큰.글렌다 페이 매티스 지음, 홍종락 옮김 
  • 출판사무근검(남포교회출판부) 
  • 출판일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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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생각하며 느리게 읽는 독자는 영혼의 노래를 듣는다.”

편집 작업을 하다가 마주친 문장 앞에서 잠시 멈추었다. 그동안 영혼의 노래가 들리지 않았던 아니, 들을 수 없었던 이유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문장 속에 들어 있었다. 생각 없이 읽었고, 성급하게 읽느라 영혼이 들려주는 노래가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시는 늘 어려웠고, 해서 읽어 내지 못했다. 알 듯 모를 듯한 시어(詩語) 앞에 주눅 들기 일쑤였고, 평론가가 풀어 놓은 해설을 옆에 두고서야 비로소 주억거릴 수 있었다. 생각을 더하고, 속도를 늦추기만 해도 영혼의 노래를 듣는 기쁨이 주어진다는 단순한 사실이 신기했다. 문장 한 줄로, 내내 묵혀 둔 시집(詩集)을 펼쳐 들 수 있게 되었다면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잠시 시를 예로 들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설이 시간 낭비로 여겨지거나 논픽션이 지루한 장르로 여겨질 수 있다. 이 책은 그간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았던 문학 장르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환기를 제공해 준다. 또한 독서를 하면서도 좀처럼 즐거움이나 유익을 얻지 못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해 주어 독서가 일상 속 루틴으로 자리 잡도록 도와준다. 비밀리에 전수하는 묘약이 아닌 일상생활 속 사소한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말이다. 변화를 돕는 힘은 해박한 문학 이론에서 비롯한 것(릴랜드의 경우)이기도 하고, 여러 사례와 경험을 통해 체득된 것(글렌다의 경우)이기도 하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장마다 초록색 강조 단락이 눈에 띈다. 탄탄한 이론에 기반한 독서 관련 정보가 담겨 있는 압축된 문장들이다. 여기 있는 도움말만 십분 활용해도 잃어버린 독서의 예술을 되찾는 희열을 조금씩 얻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글 속에 삽입된 적절한 인용문을 만나는 반가움, 모르고 지냈던 저자-그러나 독자가 언젠가는 만나길 원하던 바로 그 문장의 저자-와의 조우는 작은 행운처럼 여겨질 것이다.

이 책의 원제는 Recovering the Lost Art of Reading이고, ‘A Quest for the True, the Good, and the Beautiful’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제목 그대로, 잃어버린 독서 예술을 되찾는 데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독서 예술을 되찾는 과정에서 진선미를 발견해 간다면, 독자의 일상은 물론 영성은 더할 나위 없는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해 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독서를 잃어버린 예술로 바라보며, 독서의 상실로 인해 개인과 사회가 잃어 가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여 독서 예술을 되찾을 필요성을 강조한다.
2부에서는 책 특히 문학을 왜 읽어야 하는지 논지를 전개하고, 개별 문학 장르(소설, 시, 판타지, 어린이책, 창조적 논픽션)의 특성에 맞는 독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무엇보다 ‘문학으로서의 성경’이라는 개념을 풀어내어 성경을 가장 잘 읽어 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독서라는 예술은 되찾을 수 있으며, 이 예술을 회복하여 문학 안에 있는 진선미를 추구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한다. 문학에서 진선미를 발견하는 것은 결국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속성 안에 있는 진선미를 발견하게 해 준다고 하여 독서와 신앙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준다.

책의 특장점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우선, 이해하기 쉽다.
이제 막 독서 습관을 기르고 싶어 하는 이들이나 오랫동안 독서를 잊고 지내 온 사람들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일깨워 주는 데 부담이 없는 난이도다.
2. 이론적 측면과 실천적 측면을 균형 있게 담았다.
- 문학 이론에 기반한 실제 도움말을 제안하여 독서 생활 실천에 도움을 준다.
- 시, 소설, 판타지, 창조적 논픽션 등 장르에 걸맞은 독법을 제시한다.
- 특히, 어린이책을 선정하는 기준, 가정 안에서 독서 문화를 세워 가는 방법 등 생활 속에서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 이따금 사회에 물의를 빚는 거짓된(?) ‘창조적 논픽션’에서 야기되는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를 실제 사례를 들어 읽는 이에게 바른 시각을 제시해 준다.
3. 독서와 신앙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 준다.
- 성경을 문학으로 읽을 때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이론과 실제 사례를 언급하여 설명해 주며, 읽기라는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진선미를 발견하는 더 깊고 풍성한 신앙으로 나아가라는 도전을 준다.
-자신 안에 있는 작가로서의 소명을 발견하고 창조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소개

인기 있는 교수이며 문학 전문가인 릴랜드 라이큰은 거의 50년 동안 휘튼대학교의 영문학 교수로 재직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고전 문학의 연구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기독교적 상상력과 글쓰기, 문학 등에 대한 50여 권 이상의 책을 집필했다. 2001년 Crossway에서 출판한 영어 표준판 성경의 문학 스타일리스트이기도 했다.
《천로역정 가이드》는 미국 Crossway에서 기획한 Christian Guides to the Classics(기독교 고전 가이드)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이 짤막한 안내서에서 릴랜드 라이큰은 존 버니언의 고전적 기독교 우화 《천로역정》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면서 신앙의 본질, 유혹의 현실성, 구원의 영광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목차

도입: 대화의 자리에 온 것을 환영하며 012



1부 독서는 잃어버린 예술


1. 독서는 사라졌는가? 016

2.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032

3. 왜 독서를 예술로 여기는가? 048



2부 문학 독서


4. 문학이란 무엇인가? 066

5. 문학이 왜 중요한가? 080

6. 문학은 무엇을 주는가? 091

7. 이야기 읽기_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03

8. 시 읽기_영혼의 노래 118

9. 장편소설 읽기_나와 함께 떠나요. 132

10. 판타지 읽기_머나먼 여행 148

11. 어린이책 읽기_옛날 옛적에 162

12. 창조적 논픽션 읽기_진실을 말하기 183

13. 성경을 문학으로 읽기_기쁨의 언어들 200



3부 독서라는 예술의 회복


14. 발견을 통한 회복 214

15. 문학 속 진리 227

16. 문학 속 도덕적 비전 240

17. 문학 속 아름다움 253

18. 문학적 탁월성 발견하기 271

19. 책 읽을 자유 288

20. 좋은 책 읽기 304

21. 소명과 창조성 321

22. 문학과 영적인 삶_그 이상 339



옮긴이의 말 354

주 359

한줄 서평